• [경제용어] 엥겔지수, 슈바베지수, 지니계수

    2023. 1. 8.

    by. 킴고라니

    오늘은 생활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숫자들인 '엥겔지수', '지니계수', '슈바베지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엥겔지수 슈바베지수 지니계수
    엥겔지수  슈바베지수 지니계수

    ■ 엥겔지수 뜻

     경제용어이지만 많이들 사용해서 친숙한 엥겔지수란, 독일의 에른스트 엥겔이라는 통계학자가 발표한 엥겔의 법칙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에른스트 엥겔은 연구를 통하여 가계 소득이 높아질수록 식료품비의 비중이 감소한다는 가계 소비의 특징을 발견했으며, 이 엥겔지수는 일정 기간 가계의 소비지출 총액에서 먹는 곳에 사용한 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용어로 정의됩니다.  

    엥겔지수는 가계의 생활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이며, [(식료품비+비주류음료품/총소비지출)×100] 으로 계산합니다. 여기서 총보지출은 [총소득-저축]으로 계산하며, 계산식에서 보았듯이 엥겔지수는 퍼센티지인 비율입니다. 식료품비는 의식주중에서 필수적인 지출항목이지만 일정금액이상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소득이 높으면 엥겔지수는 낮아집니다. 이 엥겔의 법칙에 따르면 엥겔지수가 25% 이하이면 소득 최상위층, 25~30%이면 상위층, 30~50%이면 중위층, 50~70%이면 하위층, 70% 이상이면 극빈층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 슈바베지수 뜻

     엥겔지수와 함께 빈곤의 척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하는 슈바베지수(Schwabe index)가 있습니다. 슈바베지수는 일정기간 가계가 지출한 총액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합니다. 슈바베지수도 독일의 통계학자 '슈바베'가 발견한 사실로써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주거비 규모는 커지지만, 소비지출의 총액에 대비하여 주거비 비중(슈바베지수)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슈바베의 법칙이라고 지칭합니다. 

     슈바베지수는 [(주거비용/가계소비지출)×100] 으로 계산합니다. 여기서 가계소비지출은 가계의 총소비지출에서 보험료, 연금, 세금 등의 비소비지출을 제한 숫자이며, 슈바베지수가 25%를 넘으면 빈곤층에 해당합니다. 

    ■ 지니계수 뜻

     지니계수는 국민의 빈부격차인 소득불평등의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빈부격차의 심화는 경기활성화와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더 나아가 사회적 갈등과 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빈부격차의 정도와 추이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니계수는 이탈리아의 인구통계학자 '코라도 지니'가 소득분배의 불평등을 계산하는데 처음 사용했으며, 1년 주기로 0과 1 사이에서 산출됩니다. 지니계수가 0에 가까우면 소득분배가 비교적 평등하고, 1에 가까우면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뜻입니다. 

    지니계수_로렌츠곡선 (자료출처: 통계청)
    지니계수_로렌츠곡선 (자료출처: 통계청)

     상세하게 얘기해보자면 로렌츠곡선과 대각선인 완전균등선이 이루는 면적을 불평등면적이라고 하는데, 이 불평등면적을 완전균등선 이하의 면적인 0.5와 대비한 비율을 지니계수라고 합니다. 로렌츠 곡선은 소득순위에 따른 인구의 누적백분율과 가구별 소득을 균등화해서 개인화환 균등화 소득의 누적백분율을 표시한 그래프입니다. 


     오늘은 빈부격차에 관한 지표들인 엥겔지수, 슈바베지수, 지니계수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1년 국내가계의 엥겔지수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고,
    최근 근로소득을 기준으로 한 근로소득 지니계수가 2년 연속 악화되었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상황이 안 좋다는 방증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그래왔듯이, 우리 모두 이겨내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