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본드란? (feat. ESG투자, SLB, SRI)

    2023. 1. 12.

    by. 킴고라니

     연초부터 외화채 발행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달러채 발행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최근 SK하이닉스가 발행하하는 외화채가 지속가능연계채권인 SLB와 그린본드(녹책채권)으로 발행되어 ESG에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 투자자를 겨냥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생소한 단어인 SLB와 그린본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린본드란_SLB
    그린본드란_SLB

    SLB란? 

    ☞ 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채권인 사회책임투자채권의 하나입니다. 여기서 SRI채권이란 발행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적 이득을 창출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채권으로서 SRI채권에는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이 있습니다. 발행자와 시장 관계자들의 사이에서는 ESG채권이라는 용어로도 불립니다. 

    녹색채권
    (Green Bond)
    신재생에너지, 생물다양성 보전, 청정운송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자금 마련을 위하여 발행하는 채권
    사회적채권
    (Social Bond)
    사회가치 창출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채권
    지속가능채권
    (Sustainability Bond)
    환경 친화적인 사회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
    (Sustainability-Linked Bond)
    - 발행기업이  사전에 정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이자율 구조가 달라지거나 재무적 특성이 변경될 수 있는 채권
    - 발행기업은  ESG에 관한 핵심성과지표(KPI)를 선정해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성과목표치(SPT)를 설정하며, 이에 기업이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SLB에 낮은 이자율이 유지되고,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이자율이 높아지는 구조

    ☞ SLB는 특정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채권이 아니기에 ESG관련 프로젝트가 설정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발행을 할 수 있기에 사전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이 명확한 목표 설정만 있다면 수월하게 필요 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했는지에 관한 사후보고가 매우 중요합니다.  

    ◆ 그린본드란? 

    ☞ 자금의 사용목적이 재생에너지나 고효율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프로젝트 투자에 한정되어 있으며, 2007년 유럽의 투자은행에서 최초 발행 후 초기엔 국제기구만이 발행했지만 최근에는 정부나 지자체, 금융기관, 민간기업까지 발행 주체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 그린본드는 기업에게 있어서 자금조달 창구 다각화는 물론, 친환경 기업이미지 제고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린본드가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특수 목적의 채권이기에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함의 의미는 친환경 비즈니스의 인정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 채권 발행보다 요구하는 조건과 필요 절차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노르웨이 국제기후 환경연구센터(CICERO)등의 인증기관에서 인증이 되어야 하고 이후에는 그린본드 프레임의 구축, 외부전문기관의 적격의견 수취 및 검증, 로드쇼 진행, 발행, 사후보고 및 공시의 절차까지 거쳐야 합니다. 

    ☞  최근 해외투자자들은 고수익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사회적 책임투자 측면에서 그린본드의 투자비중을 높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늘은 최근 인기상승중인 SLB(지속가능연계채권)과 그린본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해외투자자들은 고수익만을 추구하기 보다는 사회적 책임투자 측면에서 그린본드의 투자비중을 높이고 있기에 앞으로도 이 채권들의 인기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